경북도 농어업 新 고부가가치… 발효식품 육성 꾀해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22 08:01 수정일 2015-03-22 16:32 발행일 2015-03-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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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019년까지 5년간 1023억 원을 투자해 ‘전통발효식품 육성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9월 경북도, 대학 교수, 관련업체 대표, 대구경북연구원 등이 T/F팀을 꾸려 수십 차례 의견 수렴과 토론, 현장을 방문해 결과를 냈다.

도는 고부가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지원, 전통발효식품 산업 인프라 구축, 유통망 확충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3대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한 9대 역점시책을 선정, 단계적 추진키로 했다.

9대 역점시책은 지역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특화품목을 활용해 시군과 연계한 동해안권, 북부권, 서부권, 중남부권 4개 권역별 발효식품 F-1 벨트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융·복합 식품산업을 육성키 위한 R&D를 지원한다.

FTA 대책특위 내 발효식품육성 T/F팀을 꾸려 현장밀착형 R&D 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산업화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발효식품 R&D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또 1시군 1품목 이상 지역 특화 전통식품을 발굴하고, 전통발효식품 제품화기술 개발, 6차산업화 소재 개발 및 산업화연구, 해외수출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개발 및 상품성 개선 등을 꾀한다.

특히 사업비가 100억 원 정도 필요한 전통발효식품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토록 정부에 지속적 건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지원 시스템을 확립하고,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정립한다.

경영단계별 농식품 제조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유통망 확충으로 시장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수출기반 확충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전통식품의 6차 산업화로 창조 농업을 실현한다.

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이같은 전략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웰빙·기능성 전통발효음식의 품질 고급화와 영세한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농특산물 생산농가와의 계약재배 확대 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FTA 개방화 시대에 대응해 대한민국 발효의 종가인 경북에서 전통발효식품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