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기념식 경주서 열려…물포럼 분위기 조성 꾀해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20 14:38 수정일 2015-03-20 14:47 발행일 2015-03-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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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포럼을 계기로 미래 세대를 위한 물의 소중함과 물 절약 필요성 등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15년 세계 물의 날’ 정부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기업·학계 관계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다음 달 12일부터 엿새간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의 분위기 조성 및 성공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물관리 발전에 기여한 16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했다.

1996년 6월 제정된 자연재해대책법에 근거해 시행된 재해영향평가서 제1호를 작성하고, 강우 빈도 해석프로그램(FARD)을 독자 개발한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허준행 교수에게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행사에 맞춰 포항에서는 물사랑 사진전과 물절약·물사랑 거리 캠페인, 하천 정화활동이 펼쳐졌고, 경주에서는 수질오염사고 합동방제훈련이 실시됐다.

또 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물의 날을 기념해 지역별로 기념식, 20주년 기념 음악회, 하천정화 활동 등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전국적으로는 689개 기관에서 기념식과 학술대회, 사진전, 생태 탐방, 시민 체험활동 등이 이어졌다.

특히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을 위해 물 관련 이슈에 대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세계 물포럼은 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행사로, 170여개국의 정상, 각료, 국회의원, 지자체·시민단체·기업 관계자 등 3만 5000여 명이 대구·경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날은 유엔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인류의 생존을 위한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의 동참을 호소키 위해 1992년 제47차 총회에서 지정해 선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기념식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과 지속 가능한 발전’(Water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이다.

경주=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