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명품(名品) 스토리 찬 108km 둘레길 조성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19 10:55 수정일 2015-03-19 11:14 발행일 2015-03-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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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상생협력 연결고리 팔공산 둘레길 잇기

경북 팔공산이 둘레길을 따라 명품(名品) 숲길로 조성된다.

팔공산 사계
팔공산 사계.(사진제공=경북도청)

특히 숲길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으로 낙동정맥트레일, 낙동강풍경트레일, 속리산둘레길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팔공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태 및 생태환경, 문화, 역사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숲길을 조성키 위해 대구시와 손잡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숲길은 90억 원 사업비로 대구와 경북구간 총연장 108km(대구 34km, 경북 74km) 숲길을 2018년까지 5년간에 걸쳐 조성키로 했다.

대경은 이곳에 숲길 정비, 숲길 안내센터 설치, 안내체계 구축, 도보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관광지원 인프라 구축 등의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 추진키로 했다.

경북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 대구 동구 등 5개 시군구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공동협의체를 꾸려 둘레길 잇기 사업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11일 열린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윈회에서 대구·경북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신규 상생협력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책임연구원인 김주석 박사는 이날 “새로 길을 내기보다는 지정 등산로나 옛길 등을 활용하고 왕건길, 팔공산올레길 등과 연계해 환경 훼손 및 신규 조성비용을 최소화 해 온전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 노선을 선정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경북도 권오승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팔공산 권역의 다양한 전설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을 조성, 탐방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주고 시·도민에게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2011년 11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추진키로 뜻을 모아 지난해 4월 대구 경북연구원에 이와 관련한 기본계획을 의뢰해 19일 발표됐다.

경북=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