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일주도로 ‘뻥’ 뚫린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17 08:04 수정일 2015-03-17 15:13 발행일 2015-03-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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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1552억원 사업비로 공사 착공

울릉도 순환도로가 ‘확’ 뚫린다.

현재 울릉일주도로가 유일한 순환도로 역할을 맡지만 기존 도로 대부분 노폭이 좁고, 터널은 1차로로 차량 교행이 어려워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3.16(월) 울릉일주도로 사업장 위치도
울릉일주도로사업장 위치도.(사진제공=경북도청)

상황이 이렇자, 경북도는 16일과 17일 울릉도 현지를 방문해 경북도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구간에 대한 개량공사를 실시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끝나면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물론 울릉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 구간(L=15.94km)에 대해서는 5개소 터널을 확장하고, 피암터널 7지구, 도로폭 협소구간, 낙석 위험구간, 해안저지대 월파구간 등에 1552억 원의 사업비로 공사가 추진된다.

경북도 이재춘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은 울릉군과 1만 1000여 주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지난번 미개통 된 구간 공사와 더불어 이번 울릉일주도로 개량공사가 완공되면 365일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한 울릉일주도로가 완전 개통하게 된다”면서 “울릉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 불편해소와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12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울릉일주도로 개량공사 시공사를 선정키 위해 턴키입찰 참가자들로부터 각 사가 제안한 공법 및 개량공사 방법, 예산절감 방안 등에 대한 공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달 30일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올해 8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경북=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