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방범대 "학생 안전 우리 힘으로 지킨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12 17:22 수정일 2015-03-12 17:27 발행일 2015-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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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우리가 직접 지킨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자율방범대를 꾸려 인근 지역을 순찰한다.

이들은 학교 인근 지역을 돌며 순찰 활동을 펼쳐 각종 사건·사고 예방에 직접 나서고 있다.

대구대는 9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대회의실에서 ‘DU(Daegu University)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03. 순찰활동 장면
지난 10일 방범대원 학생들이 심야 시간에 대학 주변인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와 상림리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대구대학교 제공)

12명 학생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는 신체 건강한 무술 유단자들로 꾸렸다.

이들은 학기 중 평일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대학 인근 지역인 경산 진량읍 평사리, 상림리, 내리리 등 학생 주거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실시한다.

또 밤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이 원하면 안심 귀가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 위해 대학 행정부서 및 경비업체와 연락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경산경찰서, 경산소방서, 하양지역 의료기관과의 공조로 신속한 상황 대처가 가능토록 했다.

학생 자율방범대 단장인 김동주(기계공학전공 4년, 25)씨는 “이 지역을 구석구석 더 잘 알고 있는 학생들로 방범단이 꾸려져 실제로 사고 위험이 있을만한 곳을 중점적으로 순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스스로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최웅용 학생행복지원처장은 “대학 인근에는 원룸과 다세대 주택, 상가 등이 밀집해 있어 취약 지역이 존재하고, 심야 시간에도 학생들의 이동이 많아 사고 예방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학생 방범대가 대학과 지역 치안 기관 사이에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