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2개 시군 화장장 값 ‘천차만별’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12 16:35 수정일 2015-03-12 16:35 발행일 2015-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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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시설이 없는 경북지역 시·군의 주민이 화장시설이 있는 시·군 지역민보다 최대 8배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북도의회 윤종도 의원(농수산위원회·청송군)에 따르면 화장시설이 있는 4개 시·군의 거주자는 일반 대인기준 화장료가 5만원인데 비해 관외 거주자는 40만원으로 무려 8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화장장이 있는 9개 시·군의 화장장 사용료는 관내 거주자와 관외 거주자가 최소 2배에서 최대 8배까지 차이가 났다.

관내 거주자는 최저 3만 원에서 최고 15만 원을 부담하지만 관외 거주자는 최저 32만 원에서 최고 70만 원까지 부담하고 있다.

또 화장시설이 없는 시·군의 주민들은 화장 날짜와 화장시간 배정, 접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윤종도 의원은 “화장시설이 없는 도내 14개 시·군 주민들의 경우 불합리하게 비싼 화장장 사용료를 지불하면서도 사용에도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도는 도립화장장이나 수목장림 설립 등 장례문화 서비스 기반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