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 中企 75만 달러 북미 수출계약 체결 도와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06 12:09 수정일 2015-03-06 12:19 발행일 2015-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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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을 도와 75만 달러 북미 수출계약을 이끌어 냈다.(왼쪽부터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4학년 정지원, 석혜란, 경영학부 4학년 황성환, 국제통상학부 4학년 김태훈씨)(사진제공=영남대학교)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의 북미시장 수출 계약에 큰 성과를 냈다.

영남대 경영학부 4학년 황성환(25), 국제통상학부 4학년 김태훈(24)·정지원(23)·석혜란(23·여)씨는 북미시장과 75만 달러 계약을 이끌어 냈다.

지붕자재 전문 제조 기업 ㈜로자(대표이사 김이행), ㈜페루프(대표이사 박서정)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삼일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2015년 국제 지붕건축자재 박람회(International Roofing Expo)’에 참가, 75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로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지붕재 제조 및 유통회사 ‘아틀란트퍼시픽(Atlantpacific)’과 40만 달러 계약을, ㈜페루프는 캐나다에 소재한 멧스타(METSTAR)와 3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박람회는 미국, 캐나다, 중남미 국가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 및 건축자재 박람회 가운데 하나다.

영남대 학생들은 ㈜로자, ㈜페루프 2개 기업을 대신해 박람회 개최 3개월 전부터 참가 기업의 사전 마케팅을 수행해 왔다.

이들은 제품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과 분석은 물론 사전 해외시장 조사, 바이어 리스트 확보 등 마케팅에 필요한 준비를 고루 갖춰왔다.

㈜로자의 김정택 상무이사는 “대학생 서포터즈 학생들의 지식과 실무 경험, 열정적인 활동으로 이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큰 도움이 되어준 학생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영남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루프의 계약 체결을 도운 김태훈씨는 “기업의 현직자들과 같이 해외 박람회에 참여해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많은 현장 실무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졸업 후에는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무역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남대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의 산실로 인정을 받아 2002년부터 정부 지원 사업을 지속적 추진하고 있다.

경산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