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대 총장, 아프리카 졸업생 감사패 받아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03 12:12 수정일 2015-03-03 12:20 발행일 2015-03-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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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아프리카 학생들 감사패 증정
콩고민주공화국 학생들이 홍덕률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대구대 최고’란 의미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사진제공=대구대학교)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이 올해 2월 대구대를 졸업한 아프리카 유학생들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전달받았다.

뵨디 프랑크 등 콩고민주공화국 4명의 학생(졸업생 2명, 재학생 2명)은 2일 총장실을 방문해 감사패를 홍 총장에게 전달했다.

프랑크 학생(통신공학전공 졸업, 30)은 “5년 전에 대구대에 처음 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무사히 졸업했다”며 “그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던 끝에 대학을 대표하는 총장님께 감사패를 드리는 것이 대구대 전체에 감사함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해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졸업생 사진이 함께 담긴 감사패에는 한글과 영어로 “콩고민주공화국 졸업생 모두는 어학연수 1년과 학부 4년 동안 저희를 위해 헌신적인 지원과 협조에 감사드리고 또 사랑합니다. 저희가 대구대학교 캠퍼스에서 배우고 익힌 모든 학식과 경험들은 앞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발전에 반드시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라며 ‘대구대학교 만세! 대한민국 만세! 콩고민주공화국 만세!‘가 적힌 감사패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홍덕률 총장은 “이 학생들은 총장 취임 이후 만났던 첫 아프리카 학생들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멀리에서 와 기후와 문화, 언어 등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졸업을 했다는 것이 기특하고 대견하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한국 속담처럼, 대구대에서의 시간이 인생에 큰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경산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