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신임 무역협회장 취임 "글로벌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26 18:02 수정일 2015-02-26 18:02 발행일 2015-02-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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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을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회장은 정부에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하고 10여 년간 중소기업연구원, 시장경제연구원 등 민간 싱크탱크를 이끌어왔다.

무협은 김 회장 취임에 대해 한·중 FTA 발효, TPP·RCEP 등 다자간통상협상 등으로 예상되는 국내 무역과 산업구조의 대대적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무역업계 안팎의 뜻이 모아진 것이라 설명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과거 어느 때보다 ‘글로벌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할 때”라며 “세계 일류 기업형 국가로 가는 것이 한국의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및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FTA 경제영토 확장, 글로벌 생산·유통구조 변화 등 무역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자상거래, 중계·가공무역 등 새로운 무역방식을 활용한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국내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이 문화콘텐츠, 의료, 교육, 금융 등 서비스 분야와 융합하고 신수종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아 해외진출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산업정책의 바람직한 방향 제시와 함께 규제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전임 회장과 김인호 신임 회장은 이임식과 취임식을 별도로 개최하던 기존의 관행을 깨고 이·취임식을 함께 개최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당초 26일에 이임식을, 27일에 취임식을 각각 개최하려던 계획을 바꿔 26일에 이·취임식을 함께 개최한 것은 행사 준비와 참석에 소요되는 협회 직원들의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무역업계가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전통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