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경주엑스포 총장, 한수원 임직원 200명 대상 특강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2-24 16:25 수정일 2015-02-24 16:30 발행일 2015-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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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경주엑스포 총장이 24일 경주 코모도 호텔에서 한수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열었다.(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한수원 전 직원 모두가 수처작주(隨處作主)의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합니다.”

8월 경주에서 열리는 ‘2015 실크로드대축전’을 추진하는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이 24일 경주 코모도 호텔에서 특강 강사로 나섰다.

‘경주의 기업 한수원 - 믿음직한 국민기업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 총장은 “한수원이 신뢰받는 국민 기업으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가슴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혁신담당 직원 등 임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또 “현대사회의 복잡 다단한 현실에 대해 조명하면서 위기 상황은 언제든 다가 올 수 있지만, 이에 대해 적절한 대처가 피해 규모를 확연히 줄일 수 있다”면서 그 사례로 상시 위험사회에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영국의 위기대응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국민들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수원은 그 어느 기업보다 위기대응 능력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 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하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수원이 신뢰받는 기업이 되려면 경제적, 법적 책임 못지않게 윤리적·자선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 한수원이 그 수준에 맞는 윤리 및 소통 능력을 구축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하며 지역민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총장은 “최근 대한항공·동서식품과 코오롱그룹·SK하이닉스의 사고 대처를 볼 때 신속한 대처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금 입증했다”면서 “신뢰와 정성으로 지역민과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경험이 조직의 살아 있는 지식이 되도록 하면 한수원은 반드시 신뢰 받는 국민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