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日 죽도의 날'에 뿔났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2-23 15:18 수정일 2015-02-23 15:19 발행일 2015-0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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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월) 일 독도 시마네현 도발에 대한 규탄성명서(1)
23일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가 일본 죽도의 날 조례 즉각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제공=경북도청)

“일제 강점기 독도에서 무단으로 강치를 포획한 사실을 왜곡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 선전하고, 또 최근 미국 교과서에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로 모집했다’는 부분 삭제를 요청해 세계적 지탄을 받는 등 과거사를 부정하고 역사적 퇴행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죽도의 날 조례’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냈다.

김 지사는 또 이날 오후 경북 포항을 찾아 ‘죽도의 날, 범도민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일본의 만행을 비난했다.

김 지사는 성명을 내, “올해는 광복 7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일본 아베 내각의 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동북아의 안정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개선 및 세계평화 공존을 위해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독도의 주인으로서 단결된 힘으로 독도를 제대로 알고 지켜야 한다”면서 “독도를 한민족의 삶이 녹아있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평화의 섬으로 가꾸어 나가는데 우리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에서 열린 범도민 규탄 대회는 독도재단, 포항독도평화로타리클럽,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 단체 공동주관으로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 장대진 도의회 의장, 이정호 경북도의회 독도특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수일 울릉군수 등 지역의 30여개 단체 회원들과 3000여 명의 시·도민이 참여해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했다.

한편 경북도는 한일 독도 홍보사이트 현황과 대응전략, 학술대회, 독도사료연구회 세미나, 독도 자연전, 독도 힐링캠프, 독도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등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