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23일 기업 461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지원자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 2곳 중 1곳 이상(59.4%)이 나이가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되는 기준은 남성의 경우 평균 32세(4년제 대졸 기준), 여성은 30세였다. 실제로 신입 채용시 나이가 많은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39%였는데, 이때 65%의 기업들이 나이가 많은 편이라 생각해 다른 조건과 관계 없이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53.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48.2%), ‘연봉 조건 등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35.8%), ‘업무지시를 잘 따르지 않을 것 같아서’(30.7%), ‘여태까지 취업을 못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20.8%), ‘업무 습득이 느릴 것 같아서’(16.1%) 등이 있었다. 신입사원의 연령 상승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서열, 호칭 등 갈등 야기’(41.2%, 복수응답), ‘신입사원 조기퇴사 및 이직 증가’(20%), ‘연공서열보다 능력중심 문화 정착’(18.2%), ‘직원 단합력 감소’(15.6%), ‘개인주의적 조직 문화 확산’(11.5%)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