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스페인 MWC에서 5G 기술경쟁 펼친다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22 15:23 수정일 2015-02-22 15:29 발행일 2015-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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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p>SK텔레콤 MWC 2015 전시관 조감도의 모습(제공=SK텔레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5’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놓고 한판 경쟁을 펼친다. 

이번 MWC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작년 MWC에서 5G 네트워크의 청사진을 제시한 이통 3사는 올해 5G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다양한 라이프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올해 60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아이템을 출품한다.

또한 5G 무선 통신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속도 시연과 함께 IoT · 위치기반 · 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5G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한다. 

패셔너블 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밴드’와 난청 보조기능을 함께 탑재한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등 일상 속 IoT 기기 ‘라이프웨어’도 선보인다.

KT는 ‘Life Innovation by 5G’를 주제로 5G 인프라(Infra), 5G 액세스(Access), 기가토피아(GiGAtopia) 등 총 3가지 존(Zone)에서 5G 중심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5G 인프라’ 존에서는 5G의 기반이 되는 ‘10Giga 인터넷’과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인 ‘5G Ultra-Dense Network’를 선보이고, ‘5G 액세스’ 존에서는 5G 관련 다양한 신기술을 전시한다. 

‘기가토피아’ 존에서는 GiGA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GiGA home, GiGA shop, GiGA school를 설정해 다양한 사물이 IoT로 구현되는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을 주방, 거실, 서재 등을 갖춘 실제 집처럼 꾸며 다양한 홈IoT 서비스 및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사람의 목소리로 에어컨·조명 등 집안의 주요 가전을 컨트롤할 수 있는 IoT 솔루션 ‘홈매니저’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 거울을 보는 것만으로 자신의 피부 타입을 알 수 있는 ‘매직 미러’와 스마트폰을 무전기처럼 쓸 수 있는 ‘U+ LTE무전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편 이번 MWC에서는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출격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리더십 경쟁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장동현 SK텔레콤 CEO는 MWC 개막 하루 전인 3월 1일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한다. 

또 MWC 기간 주요 글로벌 ICT기업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MWC 기조연설 무대에 서는 황창규 KT 회장은 이 자리에서 ‘5G를 넘어’(5G & Beyond)라는 주제로 초실시간·초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G 상용화와 IoT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세계가전전시회 CES(미국, 1월)에 이어 이번 MWC에도 참관한다.

전 세계 ICT업계의 양대 전시회를 모두 찾은 것은 이동통신 3사 CEO가운데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이 부회장은 “IoT시대에는 시간 관리, 비용 절감, 안전 향상, 정보 공유, 감성 관리 등 5대 핵심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필요하다”면서 “MWC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