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014년 보험산업 회고(Ⅳ):상품’ 보고서를 통해 생보사의 경우 온라인 판매채널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연금보험 및 변액보험 등에 대한 온라인 전용보험이 지난해부터 본격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라인채널에서 생보사 생존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9월 기준 47.5%로 2013년 9월(22.5%)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 함께 고령층에 특화된 건강보험과 고령층과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한 간편심사보험 등의 상품도 주를 이뤘다. 여러 연금상품 개발도 이어졌다. 노후소득보장에 대한 니즈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험료 납입방식을 유연화하고 해지 환급률을 높이는 등 다양한 신상품이 개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보험은 보장기간을 100세에서 110세까지 연장한 장기보험과 노후 질병 위험에 대응한 간병보험, 어린이 보험 등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또 소비자의 부부운전자 특약 등 생활패턴에 따라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상품이 출시됐고, 자동차보험과 연계해 판매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 신상품도 다양하게 개발됐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2014년 9월 기준 운전자보험 누적 손해율은 60%대로, 80% 수준의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는 질병·상해보험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운전자보험시장 상품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은 최근 보험회사의 상품 전략은 고령화 및 저금리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한발 더 나아가 저성장·저금리 기조 고착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상품포트폴리오 조정 및 상품개발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화와 함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는 뉴노멀 시대 대응을 위해서는 일시적인 상품전략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과 새로운 리스크 발굴 및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모바일화 및 대용량 데이터의 집적과 활용 등의 환경변화를 어떻게 상품개발과 판매채널 전략에 내재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