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일본 홋카이도에 태양광 배터리 공급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15 15:50 수정일 2015-02-15 15:52 발행일 2015-02-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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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 건설중인 태양광발전소 4곳에 LG화학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일본 민간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인 GPD(Green Power Development Corporation of Japan)의 홋카이도 태양광 사업을 위한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LG화학은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2017년까지 공급하게 되며, 태양광발전소 4곳의 에너지저장장치는 총 31MWh 규모로 일본 내 최대 규모이다.

31MWh는 6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배터리 용량을 전기차로 환산하면 2000대 이상에 사용 가능하다. LG화학의 이번 수주액은 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홋카이도 전력 당국은 원전사태 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하면서 민간 사업자가 난립하자 출력 변동폭을 분당 1% 이하까지 제어할 수 있을 때만 전력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난해 새로운 기준을 정했다. LG화학은 2차 전지사업 종주국인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일본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도 추가 수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후지경제연구소는 일본 ESS시장이 올해 623억엔(약 5766억원)에서 2025년 2454억엔(약 2조2712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릿지경제 =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