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코오롱호텔 이산화탄소 누출… 1명 사망·6명 부상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2-14 20:00 수정일 2015-12-14 10:11 발행일 2015-0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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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동의 코오롱호텔 지하 기계실 현장 모습.(사진제공=경북경찰청)

16일 오후 3시16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의 코오롱호텔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이산화탄소(CO₂)가 누출돼 작업을 하던 근로자 박모(45)씨가 숨지고 김모(38)씨 등 6명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호텔 기계실의 단열재, 석면 제거 작업을 벌이다가 화재감지 시스템에 화재가 감지돼 갑자기 이산화탄소가 다량 누출돼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호텔 투숙객이 긴급 대피하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메인가스 밸브를 차단하는 한편 인명 구조 활동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학소방차 등 장비 10대와 구조인력 60명을 투입해 사고 발생 30여분 만에 현장 수습을 마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단열재 제거작업 도중 화재 감지기가 작동, 갑자기 급속 냉동된 이산화탄소 분사로 근로자들이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해 호텔 관계자와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주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