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역협회장 연임 고사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14 19:22 수정일 2015-02-14 21:55 발행일 2015-02-14 99면
인쇄아이콘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연임을 고사했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상적으로 이행돼 양국의 교역이 크게 늘고 있고,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되고 코엑스몰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완료된 지금이 무역협회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무역협회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 없는 데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회장 임기 만료 직전까지 후임자가 거론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잔여 임기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회장이 연임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을 서둘러야 할 입장이다. 한 회장은 이달 26일로 3년 임기가 끝난다.

무역협회는 회장단을 중심으로 신임 회장 추대를 논의 중이며, 26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장은 주요 무역업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협회 부회장단 24명이 참여하는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해 후보를 추대한 뒤 총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선출한다.

한 회장의 후임으로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구자용 E1 회장,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브릿지경제 =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