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이익 3950억원…흑자 전환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12 18:55 수정일 2015-02-12 18:57 발행일 2015-02-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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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해 3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11조997억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으며 외화부채 환산 차손으로 457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회복으로 화물 수익이 증가한데다 비용 절감 노력 및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9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유류비 등 비용절감 등의 효과로 758% 증가한 152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719억원이다. 4분기 여객부문에서 유럽노선과 중국노선은 각각 4%, 2% 증가했으며, 일본과 동남아, 미주 노선은 1% 늘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10% 증가했다. 화물부문에서는 대양주노선 13%, 미주노선 12%, 일본노선 6% 등에서 수송실적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한국발 미주행의 경우 수송량이 39%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부문에서 스카이팀 및 타 항공사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유럽 및 미주노선의 이원수요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장거리노선에 고효율 기재 운영을 늘릴 계획이다. 화물부문에서는 고정적인 수요 유치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의약품·전자상거래·신선화물 등의 신규 수익원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B777F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항공기 도입에는 14억 9203만불(약 1조6600억원)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측은 도입 목적에 대해 기존 B747-400F 항공기를 대체해 항공기 현대화를 이루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경제 =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