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57억원…71% 증가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12 18:56 수정일 2015-02-12 18:57 발행일 2015-02-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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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첫 번째 실적이 반영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한 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2540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36% 증가한 506억원이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커머스 플랫폼 부문이다. 다음카카오측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1%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 등의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고, 카카오 게임하기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따라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했다. 기타 매출은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 매출 증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성장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8984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와 광고, 게임 등 모바일 플랫폼 각 영역에서 매출이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209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403억원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합병 이후 주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12일 기준으로 300만명의 가입자와 60여개의 가맹점이 확보됐고, 전국 16개 은행과 함께 제공하는 뱅크월렛카카오도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지난 1월 신개념 사진 메신저 쨉(Zap)을 출시했고, 유치원·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를 인수해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섰다. 현재 전국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사전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카카오택시가 1분기 내 신규 사업으로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새로운 모바일 검색 서비스도 검토 중에 있다. 최근 중국 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설립한 다음카카오차이나에서는 상반기 중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하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올해 다음카카오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지경제 =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