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위성, 아리안로켓으로 2018년 발사한다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10 16:07 수정일 2015-02-10 16:08 발행일 2015-02-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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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 5ECA 발사체
아리안 5ECA 발사체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천리안위성의 후속 위성으로 개발중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가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재 정부가 개발 중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기상관측위성)와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해양·환경관측위성)의 발사를 위해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와 계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 정부부처는 한반도 주변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을 통해 관련 공공수요에 대응하고 우주기술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1년 7월부터 7200억원을 투입해 정지궤도위성 2기를 개발 중이다.

미래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18년, 2019년 각각 발사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2B호 2기의 발사업체 선정을 위해 응찰한 아리안스페이스(프랑스), 스페이스-X(미국)의 가격 및 기술경쟁력을 평가해 아리안스페이스를 선정했으며, 정지궤도복합위성개발 추진위원회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항우연과 아리안스페이스사는 오는 13일 계약 체결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 5ECA 발사체는 2단 액체로켓으로서 길이는 52m, 무게는 777톤에 달한다. 또 정지궤도에는 9.6톤의 위성까지 발사할 수 있어 보통 한 번에 2개의 위성 발사가 가능하다.

아리안 5ECA 발사체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47회 발사 중 첫 발사를 제외한 46회의 발사를 연속 성공해 97.9%의 발사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천리안위성도 2010년 6월 이 발사체로 발사됐다. 아리안스페이스사는 우리나라의 우리별 1호, 우리별 2호, 무궁화위성 3호, 무궁화위성 6호 및 천리안위성을 발사한 경험이 있으며, 발사장은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루에 있는 기아나우주센터이다.

한편 기상관측위성(2A호)는 2018년 5월, 해양·환경관측위성(2B호)는 2019년 3월에 적도상공 동경 128.2도상에 발사돼 기상 및 해양·환경 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상관측용 2A 위성은 천리안위성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관측주기는 3배이상 향상되며 관측채널은 5채널에서 16채널로 3배 이상 증가해 다양하고 선명한 관측·분석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영토 감시 및 해양관측용 2B 위성의 해양탑재체는 천리안위성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향상된 선명한 자료를 제공하고, 환경탑재체는 해상도가 7km로 정지궤도에서 운영돼 한반도 주변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감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