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대금 1조 2300억원 설 이전 조기지급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03 15:34 수정일 2015-02-03 15:34 발행일 2015-0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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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4사가 설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00여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지급을 받게 된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4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개 협력사들로,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일주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 추석에도 각각 1조300억원, 1조15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