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영업익 1조3108억원… 24.8% 감소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26 18:22 수정일 2015-01-26 18:22 발행일 2015-0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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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3108억원으로 전년보다 24.8%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22조 5778억원, 854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4%, 32.8% 하락했다.

LG화학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경쟁우위의 성과 창출은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매출은 5조3723억원, 영업이익은 2316억원, 순이익은 10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6.8%, 순이익은 38.2%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7조2645억원, 영업이익 1조117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6.1%가 각각 감소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2조8074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으로 매출은 1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3% 줄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8526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9% 늘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0.4% 줄어든 22조48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13.3% 증가한 1조7900억원을 집행한다.

주요 투자내용은 석유화학부문의 SAP(고흡수성 수지) 8만t 및 AA(아크릴산) 16만t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 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전지 공장 신설 및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SAP(고흡수성 수지), EPC(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등 차별화 제품 확대,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대형 TV와 모바일용 편광판 개발을 통한 고부가 제품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지부문에서는 모바일전지·자동차전지·전력저장전지 각각의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2015년 사업계획과 관련해 CFO(최고재무책임자) 조석제 사장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제품 수급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품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