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직접금융으로 122조원 조달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26 14:42 수정일 2015-01-26 18:16 발행일 2015-01-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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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차입 규제로 전단채 급증 경기불안으로 회사채 감소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122조원에 달한 가운데 주식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의 증가가 뚜렷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21조9384억원으로 전년(121조4970억원) 대비 4414억원(0.4%) 증가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건수와 액수는 각각 145건, 5조7662억원으로 전년(105건, 5조2020억원)보다 늘었다.

유상증자는 중소기업 발행 호조로 4조129억원의 조달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회사채를 통한 조달액은 116조1722억원으로 전년(116조2950억원)과 별 차이가 없었다.

대내외 경기불안 지속 등으로 발행규모가 줄어 일반기업의 회사채 순조달규모(발행액-만기도래액)가 급감했다.

일반 회사채 순조달액은 2012년 18조8840억원, 2013년 2조587억원에서 지난해 2512억원으로 줄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A등급 이하 비중은 감소했다.

특히 BBB등급 이하 발행금액(9266억원)이 1조원이 채 안 돼 회사채 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콜차입 규제에 따라 지난해 전단채 발행실적은 476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58조1000억원)보다 720.3% 늘었다.

증권사 등 금융사를 중심으로 전단채 발행이 대폭 확대됐고 KDB대우증권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발행의 42.5%를 차지했다.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5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감소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