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회장 “미생과 완생 결정 짓는 것은 전문성과 소통”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25 15:30 수정일 2015-01-25 15:30 발행일 2015-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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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LS산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올해 과장으로 승진한 직원과 배우자, 가족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승진을 축하하는 ‘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LS산전)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과장 승진자와 가족을 함께 초청해 축하행사를 열고, 회사를 이끌어 갈 인재가 되기까지 가정해서 지원해 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S산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올해 과장으로 승진한 직원과 배우자, 가족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승진을 축하하는 ‘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를 가졌다.

2011년 구자균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5회를 맞은 이 행사에는 본사, 연구소와 청주, 천안, 부산 등 전 사업장 과장 승진자는 물론 CEO인 구 회장, COO(최고운영책임자) 한재훈 사장, CHO(최고인사책임자) 박해룡 상무 등 주요 임원 역시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구자균 회장은 “작년 말부터 화제가 됐던 미생을 유심히 시청했는데 다들 자신이 ‘오 차장’이라고 하더라”며 “선배 직원으로서 회사에서 미생이 아닌 완생이 되는 법은 무엇일까 고민해봤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회사에서 ‘완생’이 되기 위한 포인트로 전문성과 소통능력, 개인가치 창출 등 3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장그래의 열정과 끈기가 맘에 들었지만 결국 회사에서 완생이 되진 못했다”며 “전문성이야말로 스스로를 한단계 레벨업 시키고 회사도 빛나게 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하다’는 의미의 영단어 ‘Understand’를 재해석하며 “항상 아래(Under)에 서서(Stand) 경청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조직의 허리 역할을 맡은 과장은 물론 모든 구성원이 이 같은 소통의 자세를 지니는 스마트 커뮤니케이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리더의 기준은 직위나 호칭이 아닌 생각대로 행동하는 능력”이라며 “선배에게 인정받고 후배에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진정한 관리자”라고 덧붙였다.

축하 행사는 만찬에 이어 승진자가 배우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노래와 편지, 장미꽃을 선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LS산전은 “퀴즈 등을 진행해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경품을 전달하고 승진자 가족 전원에게는 관리직으로서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워킹화’를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