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산업 성장, 관련 펀드 수익률도 '쭉쭉'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25 16:38 수정일 2015-01-25 16:38 발행일 2015-01-25 99면
인쇄아이콘
유안타증권, 헬스케어펀드 3년 연환산 수익률 30.3%
헬스케어 관련 종목도 상승세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헬스케어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면서 헬스케어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5일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헬스케어펀드였으며, 3년 연환산 수익률에서 헬스케어펀드는 30.3%를 보였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헬스케어와 동부바이오헬스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헬스케어 비중이 58.7%인 미래에셋헬스케어 펀드는 1년 수익률이 24.8%다. 헬스케어 비중이 46.3%인 동부바이오헬스는 1년 수익률 10.5%, 3년 연환산 수익률은 3.3%로 나타났다. 두 상품의 펀드규모는 각각 405억원과 163억원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펀드의 헬스케어업종 평균 투자비중은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2.7%지만 헬스케어업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주식펀드의 유형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미국에서 헬스케어산업은 미국주식펀드의 14%를 차지하며 고령화가 심각한 유럽은 2006년 이후 주식펀드에서 헬스케어산업 비중이 거의 2배 올랐다”며 “국내 주식펀드에서도 작년 하반기부터 헬스케어산업 비중이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며 바이오의약품 산업도 커지며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는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에 30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져 헬스케어 관련 종목도 수혜를 입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정보기술(IT)·융합헬스케어를 미래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한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을 달리는 셀트리온과 메디톡스는 지난 23일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93%, 4.71% 오른 4만400원과 37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인바디 3만8450원(1.59%), 바이넥스 9900원(5.43%), 레고켐바이오 2만500원(1.74%) 등 제약업종은 지난주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