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호재가 쏟아진다"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25 14:11 수정일 2015-01-25 17:56 발행일 2015-01-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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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다게임즈 미르의전설2 CBT 준비...로얄티 수입 기대
4:33 지분 32% 보유...4:33 상장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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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23일 4만9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6.59%, 전주에 비해서는 15.03% 상승한 가격이다.

웹젠의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이 중국 게임시장에서 지난달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산 게임이 중국서 강세를 보이자 위메이드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국 온라인게임업체 샨댜게임즈가 ‘미르의전설2’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미르의전설2는 위메이드의 MMORPG 게임으로, 샨댜게임즈가 단독으로 모바일 버전을 만들고 있는 것. 직접 개발은 아니지만 IP 사용에 따른 로열티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샨다게임즈는 위메이드 없이 단독으로 미르의전설2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고 있지만 IP에 대한 로열티를 피해갈 수 없다”며 “통상 타사 게임의 IP를 이용하면 매출의 5~10%를 로열티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미르2

특히 최근 샨다게임즈의 천티엔차오 회장이 매각한 지분 18.3%를 텐센트나 알리바바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위메이드의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지분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샨댜게임즈는 모바일버전 미르의전설을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P를 통한 해외진출 외에도 위메이드는 올해 출시할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새로운 게임을 중국과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일본에 온라인 MMORPG ‘이카루스’, 중국에는 텐센트를 통해 온라인 액션게임 ‘로스트사가’를 내놓을 예정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메이드가 투자한 기업의 상장 추진 소식도 주가 상승에 작용했다. 위메이드가 지분 32%를 보유한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올 하반기 중 국내 증시 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4:33은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해외시장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33이 최근 투자유치를 여럿 받아 당장 자금이 급하진 않다”며 “하지만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올 하반기 중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4:33은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아 액션롤플레잉게임(RPG) ‘블레이드’를 중국과 일본시장에 빠르게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