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기업 중국 투자액, 8년 만에 최고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25 14:33 수정일 2015-01-25 14:39 발행일 2015-01-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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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기업들의 대중국 투자액이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작년 한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실제 투자액(중국 상무부 집계·금융부문 제외)이 39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9.7%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39억9000만달러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최근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규모는 연간 20억∼30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외국인 총 투자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3.3%로 2013년 2.6%보다 커졌다.

또 작년 말 현재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 누계 규모는 598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작년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전체 투자액은 1195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액은 399억4000만달러로 2013년보다 12.3%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662억4000만달러로 7.8% 늘었다. 이밖에 유통분야는 77억1000만달러, 물류운수 분야는 44억6000만달러였다.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는 늘어난 반면 일본 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43억3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38.8%나 급감했다.

무역협회는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 증가가 작년 한·중 FTA 타결 등의 효과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