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원전사고 대비 ‘방재기금’ 첫 조성 추진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1-25 11:13 수정일 2015-01-25 11:26 발행일 2015-01-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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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은 내년 울산에서 원자력 발전소(신고리 3호기) 첫 가동을 앞두고 원전사고 때 주민을 위해 즉각 사용할 수 있는 ‘방재기금’ 조성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원전사고 대비 방재기금 조성 계획을 세운 것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울주군이 처음이다.

방재기금은 방사성 물질 누출 등 원전사고가 실제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해 사용할 수 있는 보험성 안전기금이다.

울주군은 방재기금을 방사능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설물을 비롯해 원전사고 발생 때 생필품과 의약품 지원 등에 쓸 계획이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방재기금 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같은 정부의 원자력안전관리 전문기관 등과 협의해 방제기금 조성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이어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방재기금의 조성 방식, 규모, 시기, 운영 계획 등을 정하기로 했다.

울주군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원전사고 때 방재기금은 즉각 운용할 수 있는 예산으로 주민들을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법적 뒷받침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울주=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