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무기 나노소재' 석학 이진규 교수 영입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20 15:59 수정일 2015-01-20 16:30 발행일 2015-01-21 23면
인쇄아이콘
노벨상 수상자 슈록 교수에게 사사
신개념 전지소재 등 신규개발 착수
서울대 이진규 교수
LG화학 수석연구위원(전무급)으로 영입된 이진규 서울대 화학과 교수.(연합)

LG화학이 무기 나노소재 분야의 석학인 서울대 화학부 이진규 교수(52)를 전무급 수석 연구위원으로 영입했다. 

20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교수는 2월1일부터 LG화학 중앙연구소의 무기 나노소재 기반기술 연구책임자로서 신개념 전지소재와 유·무기 하이브리드 복합체 등 무기 소재 분야의 신규 과제 발굴에 나선다.

이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슈록 교수의 지도아래 무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MIT 학제간 융합연구그룹에서 포스트닥터 과정을 거쳤다.

1998년부터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106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1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무기 나노소재 분야의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이 교수는 2013년 안식년 기간에 대전의 LG화학 연구소에서 협력 연구를 수행하며 인연을 맺어 서울대를 떠나 기업 연구책임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이 교수는 “예전부터 내가 아는 것들을 직접 상품화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특허도 출원하고 했던 것”이라며 “아무래도 학교에 있으면 교육이 우선이기 때문에 LG화학 연구소를 선택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LG화학은 이 교수 영입에 앞서 올해 1월1일부터 기존의 ‘CRD(Corporate R&D)연구소’ 명칭을 ‘중앙연구소’로 변경하고 연구비와 연구인력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인력 중 40% 이상을 박사급 이상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연구소는 기초소재·정보전자소재·전지 등 LG화학의 3개 사업부문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과 미래 신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LG화학은 대전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전체 2천9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중앙연구소 외에 기초소재연구소와 정보전자소재연구소, 재료연구소, 배터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