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스마트카 탄 '로엔' 상승가도 달릴까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20 16:07 수정일 2015-01-20 18:20 발행일 2015-01-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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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하는 신차에 CD롬 대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로엔이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엔은 국내 최대 디지털 음악 플랫폼 멜론을 서비스하는 엔터테인먼트업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6년부터 미국에 출시하는 신차에 CD롬 오디오 시스템을 제거하고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스마트폰 블루투스를 통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7인치 디스플레이에 블루링크를 탑재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해 음악듣기, 네비게이션 등이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선보였다

현대차의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로엔이 신차에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로엔은 전 거래일 대비 5.65% 오른 4만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로엔이 현대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본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엔이 올해 단가 인상이 없다면 전년대비 15~20%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배당을 재개하거나 중소형 음반기획사를 추가 인수하게 된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할거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자동차무선인터넷서비스(텔레매틱스)가 발달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테슬라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는 인포테인먼트 전략을 중요시하고 있어 차후 국내 운전자들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