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 국내선 연간 점유율 50% 처음 넘어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19 18:13 수정일 2015-01-19 18:13 발행일 2015-01-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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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는 60%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전체여객 2437만명(유임여객 기준) 중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진에어 등 5개 저비용항공사가 수송한 여객은 1248만9000명으로 무려 51.2%를 차지했다.

수송분담률은 2013년 48.2%보다 3.0%포인트 증가했다. 제주항공이 대구∼제주 노선에 신규취항하고 티웨이항공이 대구∼제주와 광주∼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각 항공사가 기존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공급을 확대한 덕분이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2010년 34.7%, 2011년 41.4%, 2012년 43.8%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5개 저비용항공사의 지난해 국내선 수송객 수는 전년보다 16.0%(172만1000명)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339만8000명을 수송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1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여객 수는 18.5% 증가했다. 이어 에어부산 285만4000명(11.7%), 진에어 223만2000명(9.2%), 티웨이항공 219만5000명(9.0%), 이스타항공 181만명(7.4%) 등의 순이다.

한편 대한항공의 국내선 여객 수는 666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9만7000명 감소했으며 수송 분담률은 3.2%포인트 하락한 27.3%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521만8000명으로 60만2000명 증가했으며 수송 분담률 역시 0.8%포인트 증가한 21.4%를 기록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