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 "해외시장 공략하자"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18 13:33 수정일 2015-01-18 14:13 발행일 2015-01-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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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동부증권 "성장기에 있는 해외시장 공략 주시해야"
텐센트 업고 중국 진출하는 업계 증가
국내 게임업체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온라인·모바일 게임시장은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동부증권은 18일 국내 게임업체에 대해 냉정한 시각을 주문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성장기인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업체의 출시 게임 트래픽과 매출 순위를 주시한다면 좋은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컴투스는 아시아지역 진출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의 아시아 진출 성공에 이어 RPG ‘드래곤기사단’의 글로벌시장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최근 대만에 지사를 설립해 중국어권과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높은 매출 덕분에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에서 전년동기 대비 343% 오른 8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월 안에 서머너즈워의 중국 안드로이드 출시도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텐센트를 업은 업체들도 주목할 만하다. 파티게임즈는 작년 텐센트의 자회사 TCH아쿠아리우스유한회사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파티게임즈는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 게임센터를 통해 올해 최소 2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텐센트와 함께 ‘쿠키런’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고 오는 3월 쿠키런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조이맥스도 텐센트를 거쳐 온라인 액션게임 ‘로스트사가’를 내년 2~3분기 내에 중국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게임종목은 중국시장 진출 기대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6일 각각 전 거래일 대비 오른 3만8900원(1.43%), 4만8600원(1.14%)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와 조이맥스는 전주와 비교해 2.07%, 0.69% 올랐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