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1200원대 주유소는 상평주유소와 전북 전주 마당재주유소(셀프·1284원), 경북 안동의 안동VIP주유소(셀프·1299원) 등 3곳이다.
1200원대 주유소는 이웃 업소 간 경쟁 또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 휘발유 가격을 내렸다. 상평주유소는 농촌의 한적한 곳에 있고 안동VIP주유소는 며칠 전 새로 문을 열었다. 국내 주유소의 가격 인하 경쟁은 지난해 11월27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이른바 ‘3차 오일전쟁’ 발발 후 시작됐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5달러선에서 이날 42달러선까지 급락하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ℓ당 1711원에서 이날 1514원까지 200원 가까이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만큼 국내 휘발유 값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휘발유값 중 세금 비중이 56.6%로 ℓ당 888.5원(지난주 기준)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