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윤리 어긋나 '기각'"
최근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의 표어 ‘나도 샤를리다(Je suis Charlie)’의 상표 등록을 유럽국들이 불허했다. 프랑스와 베네룩스3국(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 등은 해당 글귀에 대한 상표등록 청원 100여건이 기각됐다고 말했다. 한 벨기에인이 ‘나도 샤를리다’ 문구를 옷, 장난감, 광고 등에 사용하게 해달라고 상표 등록을 출원했으나 인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표법 전문가들은 이 글귀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적절한 기준에 맞지도 않고 “공공 정책이나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윤리 원칙에 어긋나지 않아야” 하는 상표 관련 유럽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미 LA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