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원선 중국증시 상장…CJ CGV 압박하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14 16:20 수정일 2015-01-14 16:20 발행일 2015-0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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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유안타증권, 완다원선 상장 CJ CGV 주가압박 가능성 시사
CJ CGV 주가 전 거래일 유지
유안타증권은 14일 중국의 영화배급 및 상영관 사업자인 완다원선의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상장이 CJ CGV의 주가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완다원선은 중국내 영화 2차 배급과 상영관 사업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중국 80개 도시에 상영관 150개, 스크린수 1315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일 공모가격을 1주당 21위안(약 3700원)으로 확정, 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20억위안(약 209억 원)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장 외국인 투자자들이 CJ CGV 주식을 팔고 완다원선을 살 가능성은 적지만, 완다원선과 CJ CGV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비교하는 움직임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완다원선은 상장 초기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록한 뒤, CJ CGV와 대등한 수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CJ CGV는 14일 변동 없이 전일 주가인 6만500원을 유지했다. CJ CGV는 외국인의 순매도의 영향으로 지난 12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향세를 보였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