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 두 번째 1000만 영화 달성 카운트 다운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5-01-12 11:42 수정일 2015-01-13 13:35 발행일 2015-01-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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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산 평범한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위대한 일대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이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작품을 연출한 윤제균은 전작 ‘해운대’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최초 한국 감독으로 한국 영화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12일 누적관객수 968만8642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9일부터 11일 사이에만 전국 928개 상영관에서 관객 113만 6394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평일 평균 관람객수가 20만명이란 점을 감안할 때 13일 중으로 올해 첫 번째, 윤제균 감독에겐 두 번째 1000만 영화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개봉한 국내 영화 중 1000만을 돌파한 영화는 10편이다.

1위는 ‘명량’(2014)으로 누적관객수 1700만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를 덮친 쓰나미를 그린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2009)는 8위로 누적관객수 1145만명이다.

영화를 배급하는 CJ 엔터테인먼트 정광필씨는 “아버지세대가 주인공이지만 실제 관객은 20대가 제일 많다. 여기에 고루 분포된 중장년층이 영화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다.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지금 추세라면 ‘국제시장’이 ‘해운대’ 기록을 넘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한상덕 대중문화 평론가 역시 “작품성 논란이 있지만 결국 결론은 관객이 결정하는 부분”이라며 “부족한 것은 많지만 영화에 대한 쏠림 현상이 특히 강한 국내 사정을 고려할 때 ‘국제시장’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역대 1000만 관객 돌파 한국영화 흥행순위(제공 영화진흥위원회)

1위 ‘명량’(2014, 김한민 감독, 누적관객수 1761만명)

2위 ‘괴물’(2006, 봉준호 감독, 누적관객수 1301만명)

3위 ‘도둑들’(2012, 최동훈 감독, 누적관객수 1298만명)

4위 ‘7번 방의 선물’(2012, 이환경 감독, 누적관객수 1281만명)

5위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추창민 감독, 누적관객수 1231만명)

6위 ‘왕의 남자’(2005, 이준익 감독, 누적관객수 1230만명)

7위 ‘태극기 휘날리며’(2003, 강제규 감독, 누적관객수 1176만명)

8위 ‘해운대’(2009, 윤제균 감독, 누적관객수 1145만명)

9위 ‘변호인’(2013, 양우석 감독, 누적관객수 1137만명)

10위 실미도(2003, 강우석 감독, 누적관객수 110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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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영화 '7번 방의 선물' (사진 제공=NEW) - 복사본
영화 ‘7번 방의 선물’ (사진 제공=NEW)
영화 '변호인' (사진 제공=NEW) - 복사본
영화 ‘변호인’ (사진 제공=NEW)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 복사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사진 제공=쇼박스)
영화 '도둑들'
영화 ‘도둑들’(사진 제공=쇼박스)
영화 '실미도'
영화 ‘실미도’ (사진 제공=시네마서비스)
영화 '괴물'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괴물’ (사진 제공=쇼박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사진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영화 '왕의 남자'
영화 ‘왕이 된 남자’ (사진 제공=시네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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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