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급락과 그리스 우려로 1900선 내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06 15:42 수정일 2015-01-06 15:42 발행일 2015-0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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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유가 급락과 그리스발 악재에 따라 6일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6일 전일 거래일보다 33.30포인트(-1.74%) 내린 1882.45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00대 초반에서 출발, 오후 들어 감소세는 더욱 확대됐다. 오후 1시6분경 1879.71을 찍으며 1880선 아래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880선 이상을 되찾긴 했지만 장 마감까지 1880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5억원과 73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273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함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42%) 내린 558.90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세가 강하게 작용했는데,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323억원을 기록해 순매수세를 보인 기관(298억원), 개인(29억원)과 대조됐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도세를 나타냈다. 차익은 629억원, 비차익은 1123억원으로 총 1752억원에 달했다.

업종은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조선업(-4.41%)과 IT서비스(-3.49%)가 큰 폭으로 내렸다. 국제 유가하락에 따라 디스플레이패널은 전일과 비교해 3.41% 상승하며 다른 업종에 비해 선전했다.

삼성 계열사는 연이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IT·전자 업체는 시장 충격을 버텨냈다. 최근 주가 상승세로 반짝였던 제일모직은 전날 하락세에 이어 이날도 내렸다. 전일 주가와 비교해 7000원 내려 13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S는 29만4000원(-5.16%), 삼성중공업 1만8200원(-4.46%), 삼성전자 129만5000원(-2.85%)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컴투스는 전일 대비 4.25% 상승한 15만2200원, 다음카카오 14만5300원(0.55%), LG전자 6만100원(2.91%)로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