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이어 경북 의성·안동도… 돼지 구제역 확진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1-04 13:27 수정일 2015-01-04 15:08 발행일 2015-01-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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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에 있는 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의성과 안동의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의성군 금성면 탑리 일관사육 농장의 돼지 2330마리 중 32마리가 수포증상을 보였고, 4일 현재까지 34마리의 돼지가 입과 발톱 주변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또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비육돈 1350마리를 키우는 농장의 130일령 돈사 내 200여마리의 돼지 가운데 40여마리가 콧등 주위에 수포증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의성 농장 돼지 34마리와 사슴 7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또는 매몰했으며, 안동 농가의 돼지도 살처분 및 매몰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임상예찰 및 거점소독, 이동제한 조치 등을 강화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의성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는 9가구에서 소 47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안동의 경우 반경 3㎞ 이내에는 84가구에서 1만482마리의 소, 돼지, 염소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진 돼지를 매몰하고 추가로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있는지 관찰하고 있다.

또 구제역 백신을 긴급 추가 접종하고 거점소독시설을 증설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