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3조 들여 쌀 경쟁력 키운다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4-12-29 13:42 수정일 2014-12-29 18:23 발행일 2014-12-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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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쌀산업발전대책' 추진<BR>6대 과제 마련해 2018년까지 4년간 중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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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생산·가공·유통 등 6개 분야 43개 사업에 3조 원을 투입하는 ‘전남쌀산업발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쌀 시장 완전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쌀산업 경쟁력 강화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쌀산업 정예 인력 2만명 △억대 부농 벼 농가 2000호 육성 △수도권 쌀 시장 20% 이상 점유 △쌀 가공식품 선도기업 100개 육성 등 5대 목표를 설정하고 6대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6대 과제로 지속 가능한 쌀산업 기반 유지와 농가소득 안정 장치를 강화키로 했다.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적정 재배 면적을 유지하면서 생산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직불금·농작물재해보험 등을 확대 지원한다.

저비용·고효율 쌀 생산구조로 전환한다. 2018년까지 들녘별 쌀 경영체 90개 소, 쌀 전업농 1만 3000호를 육성하고, 벼 직파재배,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확대와 함께 농업 정보도 신속히 제공한다.

전남 대표 브랜드 쌀 집중 육성과 홍보를 강화한다. 대표 브랜드 쌀 20개(고품질 쌀 15, 유기농 쌀 5) 육성, 난립된 브랜드 쌀 통합 정비(248개→110개), 전남쌀 우수성 집중 홍보에 나선다.

최적의 첨단 도정시설 및 유통망을 확충한다. 생산·유통 거점별 고품질 브랜드 경영체 10개 소를 육성하고, 벼 건조·저장시설 330개 소를 확충한다. 또한 수도권에 전남쌀 공동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물류비 절감과 쌀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전남쌀 소비 촉진 및 판매를 확대한다. 대량 소비처 및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판촉을 강화하고, 학교급식 유기농쌀 공급 확대, 쌀 소비 및 식생활 교육, 수입쌀 부정 유통 방지 대책 등을 추진한다.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및 수출을 촉진한다. 쌀을 이용한 쌀 가공식품 개발·지원으로 쌀 가공식품 선도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업체의 상품 개발, 물류비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도는 또 목표 달성과 과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2015년 고품질 쌀 생산 분야 6661억 원, 생산비 절감 분야 428억 원, 브랜드 육성 분야 135억 원 총 7956억 원을 투입한다.

위삼섭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커져가는 농업인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쌀산업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쌀산업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가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우 기자  kw567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