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신품종 장미 3종 일반농가에 보급

김원태 기자
입력일 2014-12-23 15:11 수정일 2014-12-23 16:43 발행일 2014-12-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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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종묘업체 2곳에 신품종 통상권 양도
장미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인 레드크라운(왼쪽부터), 스위트스킨, 옐로우아이.(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에 대한 특허권(품종보호권)을 국내 종묘업체에 넘김에 따라 국내 장미농가들의 해외로열티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기원은 지난 17일 카이노스와 원우무역 등 국내 종묘업체 2곳과 계약을 맺고 통상실시권(타인의 특허발명을 일정조건하에서 상업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을 양도했다.

계약 대상 품종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레드크라운 13만주, 스위트스킨 3만주, 옐로우아이 4만주 등 3개 품종 17만주다.

이번 계약에 따라 카이노스와 원우무역은 내년부터 이 3개 품종을 국내 장미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영순 농기원 원예육종팀장은 “국내 농가가 외국장미를 수입할 경우 묘목 1그루 당 로열티를 포함해 1500원~2000원 정도가 들지만 경기도 장미를 구입하면 절반인 1000원이면 가능하다”며 “종묘구입비가 줄어든 만큼 농가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kwt36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