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개봉 첫주 만에 155만 관객 돌파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12-22 11:08 수정일 2014-12-22 13:27 발행일 2014-1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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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中 (사진 제공=CJ E&M)

영화 ‘국제시장’(윤제균 감독)이 개봉 첫 주 155만 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22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17일 개봉한 영화는 주말에만 89만 관객을 만났다. 20일 토요일에만 44만 2823명이 ‘국제시장’을 관람했고 일요일에는 그보다 많은 45만 3686명이 영화를 찾았다.

주말 좌석 점유율도 최고 54.9%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관객은 남녀노소 전 세대에 고루 편성되어 있어 영화의 장기흥행을 가늠케하기도 한다.

영화에서 주인공 덕수를 연기한 황정민은 “이번 작품은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이야기”라며 “젊음 세대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나이든 세대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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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中 (사진 제공=CJ E&M)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덕수’의 일대기를 그린 ‘국제시장’은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윤제균 감독이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영화에는 한국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은 남긴 4가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주인공 덕수는 어린시절 6.25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었고 자라서는 파독광부로 독일에 간다. 결혼 후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다. 6.25때 잃어버린 어린 여동생을 찾기 위해 여의도 광장을 해매는 덕수의 모습은 참았던 눈물을 쏟게 하는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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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하는 에피소드에 대해 윤 감독은 “우리나라는 슬픈 근현대사를 가지고 있다. 그 시대를 몸으로 겪은 부모세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순조로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시장’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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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中 (사진 제공=CJ E&amp;M)

영화 마케팅을 담당한 홍보사 ‘흥미진진’ 김서린 대리는 “현재 ‘호빗:다섯군대의 전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작품성 있는 경쟁작이 많아 당장 1000만 관객을 예측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가족단위 관객이 대거 관람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