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간 SCI 논문 5만편 돌파…피인용 횟수도 증가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2-18 14:53 수정일 2014-12-18 14:53 발행일 2014-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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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구자들이 1년간 발표하는 과학기술논문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5만 편을 넘었으며 논문당 피인용 횟수도 세계 평균에 접근해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뉴스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학술논문인용색인(SCI)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발표된 논문은 5만1051편으로 전년도(4만9374편)보다 3.4% 증가했고 논문 1편당 5년주기(2009∼2013) 피인용 횟수는 4.55로 전주기(2008∼2012:4.31)보다 5.6% 늘었다고 밝혔다.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 모두 세계 12위 수준이며 세계 총 논문 수에서 우리나라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도 2.73%로 12위였다. 논문 발표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37만8626편)이며 중국(21만9281편), 영국(10만9026편), 독일(10만2271편), 일본(7만8447편) 등이 뒤를 이었다.

2009∼2013년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4.55회로 세계평균(5.32회)에는 여전히 못 미쳤지만, 격차는 2005∼2009년 세계평균의 75% 수준에서 이번에는 85%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2개 표준분야별 논문 수에서는 재료과학이 세계 3위, 공학 4위, 컴퓨터과학 5위, 화학 8위, 약리학 8위, 농학 9위, 미생물학 9위, 생물학·생화학 10위, 임상의학 10위, 물리학 10위 등 10개 분야가 10위권에 들었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피인용 수에서 세계 상위 1%에 든 고인용 논문(Highly Cited Papers)은 2004년 149편에서 2013년 451편으로 늘었으며 논문 점유율도 2004년 4.81%에서 2013년 14.55%로 증가했다. 고인용 논문의 최근 10년간 국가별 순위는 미국이 6만4132편으로 1위, 영국(2만139편), 독일(1만4603편), 중국(1만3005편), 프랑스(9592편) 순이다. 우리나라는 3100편으로 15위를 차지했다.

논문을 발표한 연구주체별 비중은 대학 73%를 차지했고 정부·출연기관 16.4%, 기업·민간연구기관 9.9%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0.8%, 경기도 21.83%, 대전 15.6%로 수도권과 대전 지역으로의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