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인력 양성의 비법, SC마스터 과정에서 있다"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2-17 15:21 수정일 2014-12-17 15:21 발행일 2014-12-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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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산업계가 원하는 인력양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무역아카데미에서 운영 중인 SC마스터(Smart Cloud) 과정의 성공요인을 소개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7일 ‘제대로 된 직업교육, 청년 취업 한파 녹인다’ 보고서를 발간하고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2C&2P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실업난 속에서도 기업들의 인력난은 여전한데, 이는 구인-구직자간 숙련의 미스매치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2013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 조사에서 기업의 인력 부족 원인 중 구직자의 숙련 부족에 따른 미스매치가 48.0%로 가장 높았다. 직업훈련기관을 위한 2C&2P 전략은 구체적으로 ▲고객맞춤형 프로그램 운영(Customization) ▲인성교육 강화(Character) ▲프로젝트형 실무중심 교육(Practice) ▲명품교육 고집(Persistence)으로 제시됐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가 2001년부터 운영중인 ‘SC 마스터 과정’은 매년 상·하반기 인력 수요자인 ICT기업들과 커리큘럼 구성은 물론, 인력수급 동향, 기술 트랜드 변화 등 업계의 생생한 정보를 직접 협의하고 있다. 과정이 개설되었던 2000년대 초반에는 기업들의 요구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평이한 수준의 ICT와 일본어 교육으로도 취업이 가능했지만, 기술 트랜드 급변 등으로 기업들의 요구 사항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커리큘럼에서 모바일 관련 소프트웨어 교육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철저한 근태관리와 특강을 통한 자신감 고취 등 인성교육(Character)을 강화하고, 채용 후 현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형 실무중점 교육(Practice)을 실시, 정부 지원 유무 등 외부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졸업생을 배출(Persistence)하는 것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핵심요인이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양성·해외취업 지원 연수프로그램인 이 과정은 2013년부터 2년 연속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K-move School 장기과정으로 선정됐고 2001년 이후 누적 취업률 98%를 기록하고 있다. 무역협회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직업교육 수요를 가장 잘 아는 업종별 단체가 직업교육 훈련기관으로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특히 훈련 기자재 및 교수 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의 연합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