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골학교 어린이들 난생 첫 '스키장 나들이'

장성=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4-12-17 15:33 수정일 2014-12-17 17:14 발행일 2014-12-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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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동화초교 전교생 38명 1박 2일 캠프
스키장
<p>동화초 어린이들이 전문 강사에게 스키강습을 받고 있다.(사진제공=동화초교)

전남 장성군 소재 동화초등학교(교장 윤석훈) 전교생 38명은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스키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동화초등학교는 2012년부터 2년 간격으로 스키캠프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시행된 스키 캠프는 스키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는 저학년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가 되었다.

저학년 학생들은 첫째 날에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도 스키 부츠를 신고 벗는 것을 힘들어하더니, 둘째 날에는 혼자 플레이트에 부츠를 장착하기까지 하였다.

송지혜 선생님은 “첫날은 날씨가 좋아 아이들이 강습을 쉽게 배울 수 있었는데, 둘째 날은 눈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여 학생들이 많이 고생했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넘어진 친구들을 잡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윤석훈 교장은 “우리 아이들도 춥다고 실내에서 웅크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를 통한 신체 활동으로 건강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성=이기우 기자 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