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가장 안전한 차는 ‘제네시스’ ‘쏘렌토’ ‘카니발’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2-17 15:23 수정일 2014-12-17 15:23 발행일 2014-12-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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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선정
올해 가장 안전한 차로 ‘제네시스’ ‘쏘렌토’ ‘카니발’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선정하는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자동차에 현대차 제네시스(96.6점)가, 우수 자동차에 기아차 쏘렌토(92.1점)와 카니발(91.0점)이 뽑혔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평가대상 자동차는 총 13개 차종(국산차 7, 수입차 6)으로 4개 분야(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 평가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등급은 10개 차종, 2등급은 1개 차종, 3등급은 1개 차종, 5등급은 1개 차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경형자동차인 한국지엠 스파크 EV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충돌안전성 분야를 비롯해 전 분야에서 1등급으로 평가됐다.

1등급을 받지 못한 차량을 살펴보면 기아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종합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고, 포드 익스플로러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 및 종합평가에서 모두 3등급을 받았다. 르노삼성 QM3는 총점은 3등급에 해당됐지만,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5등급에 해당해 종합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 이후 일부 성능을 개선(‘14.11.3 이후 출고)한 자동차는 충돌 안전성 분야 4등급에 해당된다.

종합평가 점수를 전년과 비교한 결과, 금년 평균 점수는 87.5점으로 전년 평균 점수인 85.7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충돌 안전성 분야는 전년과 유사했고, 보행자 안전성 분야의 경우 100점 만점 환산 시 전년 대비 약 6점 상승했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 충돌 시 보행자에 대한 보호 성능을 평가하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는 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8년과 비교하면 약 35점 가량 향상됐다. 주행 안전성은 전년 대비 평균 약 4점 상승했고, 가점항목인 사고예방장치의 경우 가점을 받은 차종의 비율은 53.8%(13차종 중 7차종)로 전년 18.2%(11차종 중 2차종)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으로 확대하고 측면충돌 안정성 및 기둥측면충돌 안정성 평가 기준을 강화, 능동형 보행자 보호시스템이 적용된 자동차에 대한 세부 평가 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자동차 안전도평가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