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릭슨, 5G 네트워크 CA 핵심기술 시연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2-16 17:24 수정일 2014-12-16 17:24 발행일 2014-1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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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에릭슨과 협업해 헷넷의 매크로셀과 스몰셀의 주파수병합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유저가 단말기를 한 기지국 범위 내에서 사용하다가 다른 기지국으로 이동해도 통신 속도나 품질이 떨어지지 않음을 설명하는 자료.(사진제공=KT)

KT(대표 황창규)는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5세대(5G)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로 주목받는 헷넷(HetNet, 두 개 이상의 기지국을 혼용하는 이종 네트워크)의 매크로셀(고출력기지국)과 스몰셀(저출력기지국)의 주파수병합(CA)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헷넷은 한 개의 매크로셀 안에 다수의 스몰셀을 구축해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를 증가시킨 네트워크 기술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5G 통신 환경에서 매우 효과적인 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 5G 네트워크 공간에서는 여러 대역의 주파수가 혼재돼 중첩과 간섭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KT와 에릭슨은 이런 중첩과 간섭지역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매크로셀과 스몰셀 간 CA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트래픽이 몰리는 도심지역 또는 대규모 경기장, 행사장 등에서 보다 안정적인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또 추가 주파수 확보 시 스몰셀 추가 설치만 하면 돼 기지국 설치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5G 네트워크 구축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헷넷에서는 CA가 된 단말이 스몰셀의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CA가 끊겨 제대로 된 데이터 품질을 제공받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인해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동과 균일한 품질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 측은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설치된 헷넷 테스트베드 검증 결과 이번 기술을 적용했을 때 간섭지역 데이터 전송속도가 CA 연동이 되지 않던 기존보다 약 20% 이상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