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최강 연비·스포츠 주행 모드 첫 장착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2-16 15:13 수정일 2014-12-16 17:56 발행일 2014-1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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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BR>연비 L당 18.2km 동급모델 최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현대자동차는 1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곽진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1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달 호텔 그랜드 볼룸(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곽진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 1세대에 이어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엔진’, ‘386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실용 RPM대의 출력과 토크를 개선해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초기 가속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으며,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스포츠(Sports) 주행 모드가 적용돼 역동감 넘치는 ‘펀 드라이빙(Fun Driving)’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진과 모터의 적절한 동력배분 및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연비 18.2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 타이어-17.7km/ℓ)를 달성, 기존 제품 대비 8.3%(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 타이어-5.3%) 연비 개선 효과를 거둬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모드의 효율이 개선됐다. 현대차는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한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에 매쉬타입과 가로 수평형 등 두 타입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의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륜 휠 아치에 에어커튼을 적용하고 지능형 공기 유입 제어 장치(액티브 에어플랩)를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에 배치해 공기 유입을 제어하고, 공기 역학적 디자인의 전후 범퍼 및 펜더와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공력성능과 연비 효율을 향상시켰다.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초고장력 강판을 51% 비율로 사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등을 적용해 차체 안전성에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을 훨씬 뛰어넘는 강성을 실현했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또 후석 시트 뒤쪽에 배치되던 배터리 위치를 기존의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기존 제품 대비 10.5%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거나 낮아졌다.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Smart)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25만원 낮춘 2870만원에 출시하고, 주력 트림인 모던(Modern) 모델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Premium)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