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근로자 폭행한 페루인 덜미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2-08 09:02 수정일 2014-12-08 09:02 발행일 2014-1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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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경찰서는 8일 같은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혐의(상해 등)로 A씨(31·페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5월 대구 달서구 한 공단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 B씨(41)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손과 발로 마구 때리는 등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같은 나라 외국인 근로자 3명을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피해자들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 등으로 제대로 된 병원치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동료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을 약점으로 잡고 괴롭혔다”며 “경찰에 검거된 이후에도 별다른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