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제공작회의' 한 해의 경제상황 정리…다음해 정책방향 정해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12-08 16:53 수정일 2014-12-08 19:01 발행일 2014-12-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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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최되는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CEWC)는 다음해 중국의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회의다. 현재 경제 상황을 정리하고 경제 정책을 평가하며 그 다음해의 정책 방향이 새롭게 결정된다.

CEWC에서 결정된 사안들은 다음해 3월 양회(兩會)에서 최종 결정된다. 회의에서 제안된 정책들은 국무원의 정부보고서에 포함되고 중국 국가의사 결정기관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의 심사를 통과한 후 정식 효력을 갖게 된다.

시진핑 국가 주석(習近平)이 주도한 CEWC는 지난 2012년 12월 15, 16일 이틀간 수도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됐다. 당시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중국공산당의 정치국 상무위원들(국가 주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국무원 총리 등 최고위직을 겸임하고 있는 중국 정치의 핵심 권력)이 모두 참여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4일 동안 개최되는 올해 CEWC에도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7명의 최고지도부가 참여할 예정이다.

2012년의 주요 의제는 중국 거시경제의 조절 작용을 강화하고 효과를 개선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뿐만아니라 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도 검토됐다. 사회적으로도 도시화를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나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2013년엔 시진핑 주석의 개혁과 개방 전략에 맞춰 중국 경제와 사회에 구조적 변화 방안이 마련됐다. 부채 리스크 방지, 국가의 식량 안전 보장, 산업구조에 대한 조정, 대외 개방의 수준을 제고하자는 방안 등이 마련됐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