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5조2000억 원 경제적 가치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2-05 12:03 수정일 2014-12-05 12:03 발행일 2014-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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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조사 최종보고회…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다수 서식
팔공산 독수리
팔공산 독수리.(사진제공=경북도)

경북 팔공산이 5조 200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는 아직까지 확인이 되지 않던 1566종을 비롯 모두 4741종의 동·식물 서식이 확인됐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에서 국립공원 연구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팔공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는 우수한 팔공산 역사 및 문화 자원과 동·식물 등 자연환경 자원 DB화를 위해 마련됐다.

북한산 2945종, 계룡산 3375종, 무등산 3668종과 비교해도 팔공산의 생물자원 가치가 매우 높다.

팔공산 담비
팔공산 담비.(사진제공=경북도)

특히 멸종위기 Ⅰ급인 수달과 삵, 담비, 독수리 등 12종이 확인됐고, 가야물봉선, 고려엉겅퀴, 긴몰개, 고려애장님노린재, 남포잎벌, 꼬리치레도롱뇽, 한국산개구리, 주름다슬기 등 한반도 고유종 61종도 확인됐다.

곤충 분야에서는 국내미기록종 9종(맵시벌과)이 확인됐다.

팔공단 한국산 개구리
팔공산 한국산 개구리.(사진제공=경북도)

또 국보, 보물, 유형문화재 등 165건의 지정·비지정 문화재가 확인돼 북한산이나 계룡산, 무등산 등의 국립공원보다 더 많은 수의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팔공산 수리부엉이
팔공산 수리부엉이.(사진제공=경북도)

팔공산 연간 탐방객은 450만 명으로, 팔공산의 보존가치와 이용가치를 합친 총 경제적 가치가 5조 2000억 원으로 분석됐다.

경북도 권오승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자연자원조사 결과로 팔공산의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및 주요 서식지 보호·관리, 탐방객 편의제공, 지역사회 협력 방안 마련 등 팔공산의 체계적인 관리기반 구축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